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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수요예측 역사 새로 썼다…공모주 청약도 '대박' 전망
입력: 2021.04.27 00:00 / 수정: 2021.04.27 00:00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재석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IET 제공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노재석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IET 제공

기관 수요예측 1883대 1…역대 최고 경쟁률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주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중복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대어급 주자인 SKIET가 일반 공모 청약에서 공전의 히트를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가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권시장 사상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이며,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1275.5대 1)도 제친 흥행 기록이다.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을 생산하는 글로벌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차(EV)와 IT 배터리용 분리막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Flexible Cover Window) 및 차세대 소재를 향후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다.

SKIET는 앞서 2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2139만 주의 55%에 해당하는 1176만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220개, 해외기관 514개 등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했다.

SKIET에 따르면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출했다. 또한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록업) 비율은 63.2%를 기록했다.

기관의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록(약 1047조 원)보다도 2배 이상 많았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격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정해짐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 원으로 확정됐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요예측 기간 동안 뜨거웠던 당사에 대한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SKIET의 공모청약은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조단위 공모다. /더팩트 DB
이번 SKIET의 공모청약은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조단위 공모다. /더팩트 DB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주 진행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 역시 SKIET가 전례없는 흥행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변이 없는 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거금 63조6000억 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청약은 공모주 균등배분 제도가 적용되는 사실상 마지막 조 단위 대어로, 수익률을 노린 투자자들의 대거 참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SKIET의 공모청약은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이전 마지막 조단위 공모다. 중복청약 금지는 오는 6월 말부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시 공모주를 유통하는 상장주관사와 인수단 중 한 곳에서만 청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까지는 상장주관사와 인수단 증권사 모두에 최소 수량의 청약(10주)을 넣으면 전체 공모 물량의 50%를 똑같이 나눠 개인에게 1주씩 배정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대어급 IPO가 연내 예정돼 있지만 그때는 중복 청약이 사실상 적용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반 청약에 종전을 뛰어넘는 엄청난 뭉칫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모주 투자를 통한 최대 수익률 달성을 위해 증권사별 배정 물량 확인과 모든 증권사에 청약을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물량을 인수하게 됐다. 일반 청약물량의 46%인 248~298만 주를 배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32%(172~206만 주), SK증권은 14%(76~92만 주)를 배정받았다. 삼성·NH투자증권에 할당된 물량은 각각 4%(19~23만주)다. 개인에게 배정된 총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 대비 25~30%(최대 642만주) 정도다.

한편, 공모청약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청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상장주관사와 인수단으로 나선 국내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SK·삼성·NH투자증권) 5곳 중 최소 한 곳의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상장일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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