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19년 3분기 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공시서류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증권 분기보고서 캡처 캡처 |
2019년 3분기·사업보고서 정정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분기보고서 등에 장난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삽입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공시서류를 수정했다. 수정 전 보고서에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등의 문구가 쓰여졌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2019년 3분기 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공시서류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정 전 기존 보고서인 2019년 3분기 분기 보고서(2019년 11월 14일 제출된)에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현대차증권 화이팅" 등의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2020년 3월 보고된 사업보고서에도 같은 방식으로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문구가 기재됐다. 해당 문구는 드래그를 해야 숨겨진 문장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쓰여져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당시 공시 담당 직원의 장난에 의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단순 기재오류라고 설명하며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해당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단순 실수였고, 직원에 대한 후속조치는 아직 결정된 것 없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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