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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갤럭시·아이폰' 부품 잘 팔았나…1분기 성적표는
입력: 2021.04.23 18:25 / 수정: 2021.04.23 18:25
갤럭시와 아이폰의 대표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은 갤럭시S21(왼쪽), 아이폰12의 모습. /삼성전자, 애플 제공
갤럭시와 아이폰의 대표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사진은 갤럭시S21(왼쪽), 아이폰12의 모습. /삼성전자, 애플 제공

갤럭시S21 초기 출시·아이폰12 출시 지연 등에 긍정적 영향 받아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대표 부품사로 꼽히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 '갤럭시S21', '아이폰12' 등 거래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흥행에 힘입어 이들 기업의 부품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렸을 것이란 전망이다.

◆ 삼성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2배' 기대감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다음 주에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기는 오는 28일, LG이노텍은 오는 29일이다.

우선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등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모듈 매출 확대, PC·산업용 MLCC 및 5G 통신모듈용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조3000억~2조4000억 원, 영업이익 3100억~3300억 원 등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분기 당시 매출 2조2245억 원, 영업이익 1646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올 1월에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 1월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보급형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의 진입 확대로, 카메라모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량도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는 MLCC가 포함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의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전장 등의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김록호·김정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와 패키지기판의 수익성 레벨업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3분기 MLCC 업황 회복에 호실적을 기록했을 때도 MLCC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을 상회했다. 올 1분기에도 MLCC의 이익률 레벨업이 재차 확인되며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이노텍의 실적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을 전망이다. /더팩트 DB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이노텍의 실적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을 전망이다. /더팩트 DB

◆ LG이노텍,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 영업익 찍나

LG이노텍도 올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3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100억~3200억 원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120% 이상 증가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분기에 매출 2조109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가 LG이노텍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에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아이폰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하지만 지난해에는 5G 모듈 공급 등의 이슈로 출시가 한 달가량 지연됐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수요가 올 1분기로 이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판매도 증가하며 기판소재사업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장부품사업 역시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모듈과 플렉시블 면광원모듈 '넥슬라이드' 등 차량용 고품질 조명모듈의 판매가 증가했을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1분기 실적은 역대 1분기 중 최대 규모"라며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아이폰 수요가 좋다. 5G 지원 모델로의 교체 수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물리는 모양새다. 특히 트리플카메라 모듈이 채용되는 프로 모델 중심으로 잘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수출액도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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