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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미 시장 정조준…'콘텐츠 파워'로 글로벌 관통할까
입력: 2021.04.22 16:30 / 수정: 2021.04.22 16:56
네이버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자회사인 네이버 웹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네이버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자회사인 네이버 웹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네이버웹툰, 북미 시장 중심으로 사업 재편…'美 상장' 가능성도 대두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 콘텐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접인 투자와 인수에 나선데 이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도 재편했다. 여기에 네이버 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 네이버, 美 증시 상장 준비하나…'미국' 찍고 세계 잡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투자자들에게 (네이버 웹툰이) 더 친숙해질 경우 상장을 고려할 수는 있다"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이 불가피하다. 우리 자산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찾고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IPO를 진행하려는 이유는 콘텐츠 사업을 북미 중심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과 맥이 닿아있다. 현재 네이버 웹툰은 미국을 거점으로 잡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하고 네이버 웹툰의 본사를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네이버웹툰 한국 법인 아래에 미국 법인이 있었으나, 개편을 통해 미국 법인이 한국 법인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됐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웹툰 IP의 활성화 및 글로벌 웹툰 시장 저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네이버는 미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이후 유럽, 남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 웹툰이 당장 상장을 준비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CFO는 "네이버 웹툰의 성장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MAU(월간 이용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미국 별도 MAU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갈무리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MAU(월간 이용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미국 별도 MAU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갈무리

◆ 콘텐츠 경쟁력 강화 속도전…웹툰,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을까

웹툰은 한국이 만들어 낸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자적인 산업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4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역시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MAU(월간 이용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미국 별도 MAU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글로벌 웹툰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신규 투자와 기업 인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네이버웹툰은 한국 웹툰을 번역해 190개국 3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에 334억 원을 투자했다.

올 초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억 달러(약 6533억 원)에 인수했다. 왓패드에 등록된 웹소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 시장에서도 콘텐츠 경쟁력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네이버 웹툰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은 최근까지도 트래픽 대비 수익성은 높지 않았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자유로운 창작자 데뷰 시스템과 보상체계 등으로 북미 지역 사용자수는 2018년 10월 기준 500만 명에서 1년 반 만에 1000만 명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의 미래는 더욱 긍정적"이라며 "해외 사용자의 60~70%가 16~24세인 Z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트래픽 발생에 핵심 계층일 뿐 아니라 향후 구매력도 계속 증가해 글로벌 웹툰 시장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웹툰은 성장을 위한 선순환 플랫폼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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