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거지 면하자" 20대 10명 중 4명은 주식…마통 2배 급증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1.04.20 13:43 / 수정: 2021.04.20 13:43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투자 비율은 38.2%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늘어났다. /이선화 기자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투자 비율은 38.2%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늘어났다. /이선화 기자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주식 투자에 나선 2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나 이들의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일 신한은행이 공개한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투자 비율은 38.2%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늘어났다. 지난해 주식에 처음 가입하거나 신규 종목을 매수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74%로 이례적인 투자 열풍을 방증했다.

주식 투자율은 전 연령층에 걸쳐 고루 증가했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식 투자율이 더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20대 주식 투자율은 2019년 23.9%로 타 연령층 대비 낮았지만, 2020년에는 39.2%로 가장 높아졌다. 20대 주식 거래자 중 85.8%가 지난해 처음으로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주식 투자율은 같은 기간 28.3%에서 38.8%로, 40대는 30.3%에서 38.5%로, 50대 이상은 33.3%에서 37.0%로 각각 증가했다.

주식 투자자의 월평균 주식 투자 금액은 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8만 원(20%) 늘어났다. 가장 투자액이 높은 연령층은 30대로 지난해 월평균 53만 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40대도 월평균 51만 원으로 전 연령층 평균을 웃도는 금액을 투자했다. 50대 이상과 20대는 각각 47만 원, 43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0대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폭은 30.3%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중 20대 주식투자자의 저축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지난해 적금과 보험 비중을 크게 낮추고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월 저축액의 절반 이상(52.2%)을 적금·청약에 적립했는데 지난해 45.0%로 줄어들었다. 보험 역시 15.1%에서 12.2%로 감소했다. 주식 비중은 10.4%에서 19.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주식 투자를 위한 자금은 대체로 모아둔 자금이나 소득으로 마련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2030 젊은 층은 금융상품 해지나 대출을 통해 투자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 투자자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의 경우 3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3.44% 줄었다.

다만, 20대의 경우 약 2배 정도 늘어났다. 주식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활용한 셈이다. 지난해 20대 주식 투자자의 마이너스 통장 부채 잔액은 131만 원으로 전년(75만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들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주식을 하지 않는 20대 대비 3.6배 높았다.

올해에도 20대를 중심으로 한 주식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대는 향후 1년 내 가입 의향이 있는 금융상품 1순위로 주식(38.2%)을 꼽았다. 2019년에는 절반(46.5%)에 가까운 이들이 적금이라고 응답한 것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주식 미투자자의 경우에도 향후 1년 내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20대는 23.4%로, 전 연령층 대비 높은 추세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만 20~64세의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조사됐다.

won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