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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는 28일 실적 발표…기대감 높이는 요소는
입력: 2021.04.20 00:00 / 수정: 2021.04.20 00:00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8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더팩트 DB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8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실적 발표에 나선다. /더팩트 DB

ABS·PVC, 가격·스프레드·마진 강세로 실적 견인

[더팩트|이재빈 기자] LG화학이 오는 28일 화학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분기 실적 커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올해 1분기 석유화학업종이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봉으로 나서는 LG화학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8일 오후 4시 2021년 1분기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 들어 석유화학 기초 소재부문의 가격과 스프레드(제품가격-원료가격), 마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만큼 이날 발표될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LG화학의 지난 1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실적 전망치 평균)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LG화학의 실적은 매출 9조5291억 원과 영업이익 9955억 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일 컨센서스가 매출 9조4379억 원, 영업이익 9507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시장 전망치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ABS와 PVC 등 석유화학 기초 소재부문이다. ABS는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기·전자, 일상 생활용품 등에, PVC는 건축자재와 생활소재 용도로 사용된다.

ABS 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4분기 톤당 1222달러로 추락했던 ABS 가격은 지난 1월 1984달러/톤, 2월 2203달러/톤, 3월 2435달러/톤을 기록하는 등 급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16일에는 톤당 2400달러를 기록했다. 톤당 스프레드도 지난해 4분기 689달러에서 우상향을 거듭한 끝에 같은날 기준 1267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PVC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4분기 407달러였던 톤당 PVC 가격은 지난 1월 660달러, 2월 759달러, 3월 777달러를 기록했다. 16일 기준 가격은 878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두 배를 넘어섰다. 스프레드도 1월 600달러에서 지난 16일 878달러로 오르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배터리 부문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도 호재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 벌이던 배터리분쟁에서 합의, 2조 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받게 됐다. 소송 결과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의 호재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며 생산설비가 타격을 입었던 미국의 생산공장도 4~5월 중으로 정상화될 전망이고 내달부터 OPEC+의 증산이 이뤄지면서 중동의 화학제품 공급량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품 생산 증가에 따른 시황 조정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공급 증가, 단기 수요 둔화, 유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조정 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시황 조정은 일시적이고 규모 역시 크지 않을 것이다. 시황 강세 흐름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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