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의 봄 정기 세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 세일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모습. /더팩트 DB |
코로나 전 2019년보다 매출 상승…늘어나는 확진자 수 위험요소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봄 정기 세일을 기점으로 최대 50%가량 급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18일 정기세일 기간 매출이 지난해(2020년 4월 3∼19일)보다 40% 증가했다. 해외명품 매출이 65% 늘어난 것을 비롯해 남성스포츠의류, 잡화여성패션의류 매출이 40%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매출도 43.9% 증가했다. 명품(76.9%)을 비롯해 여성패션(48.1%), 남성패션(51.3%), 골프(67.9%)도 매출이 크게 뛰었다. 현대백화점 매출에는 지난해 11월 개점한 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과 올해 2월 문을 연 더현대 서울 매출이 포함됐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51.1% 늘었다. 명품(79.4%)과 여성패션(45.2%), 남성패션(39.8%) 등이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3사 세일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봄 세일 매출과 비교해도 19∼3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침체기였던 패션 부문 매출은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백화점 인기상품이었던 생활·가전보다 옷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늘어나는 확진자 수가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다. 지난 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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