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더현대 서울'을 찾으며 현장경영을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랜더스 유니폼 입은 모습도 SNS에 업로드
[더팩트|한예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이 최근 개장한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 부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투데이 이즈 배카점데이 #신강 찍고 #신영찍고 #현여에서 마무리"라는 게시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신강'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영'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현여'는 현대백화점 여의도(더현대 서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된 사진에는 더현대 서울 내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정 부회장의 영상과 백화점 내 매장에서 먹은 음식 사진 등이 첨부됐다. 신세계백화점 두 점포를 둘러본 뒤 최근 오픈한 경쟁사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 2월 오픈 당시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오픈 첫 한 달 매출만 약 11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추세라면 더현대 서울이 개점 1년차인 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경쟁사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는 롯데 시그니엘 부산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등을 방문한 뒤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바 있다.
정 부히장은 SSG 랜더스의 흰색 유니폼 상하의를 입은 모습도 공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한편, 같은 날 정 부회장은 SSG 랜더스가 인천 홈에서 착용하는 흰색 유니폼 상하의를 입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핼러윈 코스튬이라는 얘기를 듣고 좌절했다"는 코멘트를 올렸다.
"지명타자입니까, 아니면 구원투수입니까"라는 박찬호 전 야구선수의 댓글에 정 부회장은 "응원단장"이라고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SSG랜더스는 이번 시즌 7승 6패로 10개 팀 가운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