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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0억, 비결이요?" 롯데제과 '빼빼로', 신제품 개발 ing
입력: 2021.04.18 06:00 / 수정: 2021.04.18 06:00
빼빼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제과 박영진 책임은 빼빼로의 장수 비결을 묻자 망설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진 신제품 출시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제공
빼빼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제과 박영진 책임은 빼빼로의 장수 비결을 묻자 망설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진 신제품 출시"라고 말했다. /롯데제과 제공

"재미 있는 시도 준비중…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대형마트에 가도 편의점이나 동네슈퍼를 가도 빠지지 않고 진열대에 오르는 과자가 있다. 지난 1983년 롯데제과가 출시한 '빼빼로'다.

국내 과자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유일하게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빼빼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회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과자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빼빼로는 같은 해 무려 1억1053개(단품 기준)가 팔렸다.

빼빼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제과 박영진 책임은 빼빼로의 장수 비결로 '끊임없이 이어진 신제품 출시'를 꼽았다.

롯데제과는 크런키, 돼지바, 인절미, 달고나, 리치초코 등 이색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빼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갔고, 이는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박 책임은 신제품 출시 이유에 대해 "최근 가벼운 식감의 초코과자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라며 "빼빼로를 좋아해 주시는 유저분들께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빼빼로는 오리지널인 초코와 아몬드, 누드 초코 외에도 최근 출시된 초코젤리, 빼빼로팝, 빼빼로바(아이스크림) 등 독특한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며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그 시발점이다. 박 책임은 "정기적으로 마케팅 직원들이 모여 아이데이션 미팅을 진행한다. 깊이와 상관없이 가볍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다 보면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다"라며 "최근 이종 업체 간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트렌드가 됐다. 자사 이종 제품들 간의 엉뚱한 컬래버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크런키 빼빼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초로 신제품이 아몬드, 초코 빼빼로 매출을 넘어섰다. /롯데제과 제공
지난해 4월 출시된 크런키 빼빼로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초로 신제품이 아몬드, 초코 빼빼로 매출을 넘어섰다. /롯데제과 제공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제품은 '크런키 빼빼로'다. 크런키 빼빼로는 출시 전부터 내부에서 기대가 가장 컸던 제품이었다.

박 책임은 "크런키는 초코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크런키의 핵심소재인 '뻥살'과 빼빼로가 만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뻥살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부서가 모여 수십번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 나왔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크런키 빼빼로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역대 최초로 신제품이 아몬드, 초코 빼빼로의 매출을 넘어섰다.

내부의 기대만큼이나 소비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박 책임은 "한 소비자께서 SNS를 통해 '담당자님 복 받으시고 칼퇴하시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영진 책임은 최근 옥수수 빼빼로를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의 요청도 있었다라며 현재 구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롯데제과 제공
박영진 책임은 "최근 '옥수수 빼빼로'를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의 요청도 있었다"라며 "현재 구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롯데제과 제공

크런키 빼빼로의 성공으로 롯데제과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제품 완성도에 더욱 공을 들였다. 박 책임은 "크런키 빼빼로는 내부적으로 '히트 신제품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최근 성과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며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크런키 빼빼로 외에도 우리쌀, 돼지바, 인절미맛, 딸기, 요거트, 카카오닙스, 깔라만시 등 다양한 이색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살아남은 제품은 일부 제품에 불과하다. 박 책임은 "생산라인 CAPA 때문에 품종 수를 계속 늘릴 수가 없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기존제품 중 일부를 단종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단종 제품 재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박 책임은 "단종 품목은 소비자 의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데 최근 단종 제품 재출시를 요청하는 분들도 계셔서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SNS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롯데제과에도 여러 신제품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박 책임은 "최근 들어 새로운맛 빼빼로 출시 요청을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옥수수 빼빼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라며 "새로운 소재라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현재 구현 중이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라고 강조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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