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LG페이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
국내서 최소 2024년까지 LG페이 사용 가능…LG "끝까지 책임지겠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LG전자가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 사업을 종료한다.
16일 LG전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 내 'LG페이' 카테고리를 통해 "LG페이의 소중한 고객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유감스럽게도 LG페이는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진출 2년 만의 종료 결정이다. LG페이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LG전자가 지난 2017년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미국에서는 2019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 북미 시장에 LG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전자 제공 |
이번 결정은 지난 5일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를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LG전자는 "MC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며 "휴대폰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LG페이 서비스를 지속한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사업 종료 후에도 LG페이를 최소 3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도 최대 3년간 지원한다.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한다. 고객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유통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A/S 등 사후지원 걱정 없이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는 "판매 제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며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며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LG 휴대폰을 사용하고, LG 제품을 마지막까지 믿고 구매한 고객 신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기 위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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