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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영업이익 대폭 감소에도 전직원 성과급 지급한 이유
입력: 2021.04.16 00:00 / 수정: 2021.04.16 00:00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성과급 비율, 주택 12.2%·건축 11.6%·지원 10.6%·플랜트 9.7%·토목 8.9%

[더팩트|이재빈 기자] 현대건설이 전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 사업실적을 반영해 10.6%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는 부서는 주택부문 사업부다. 현대건설 주택부문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에게 10.6%의 경영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과급 산정은 지난해 전사실적 70%와 본부실적 30%를 반영해 본부별로 차등 지급한다. 부문별 성과급 비율은 △주택 12.2% △건축 11.6% △지원 10.6% △플랜트 9.7% △토목 8.9% 등이다.

현대건설은 성과급과 함께 임금인상과 코로나 극복 격려금도 단행한다. 임금 인상률은 직급에 따라 2.1~2.3%로 책정됐다. 또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명목으로 인당 1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일은 오는 16일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성과급 지급을 단행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매출 17조2787억 원과 영업이익 8596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16조9708억 원과 영업이익 5489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107억 원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을 수주했다. 이곳을 비롯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7개 사업지에서 4조7383억 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지난해 6월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을 수주했다. 이곳을 비롯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17개 사업지에서 4조7383억 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현대건설이 영업이익 급감에도 성과급 지급을 단행한 배경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한 주택부문 수주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7개 사업지에서 총 4조7383억 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분야 수주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전체 부문의 수주도 늘었다. 2019년 24조3000억 원이었던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27조2000억 원으로 약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국내 수주는 같은 기간 14조849억 원에서 16조6686억 원으로 약 2조5837억 원 급증했다.

신규 수주 급증은 주택 부문이 견인했다. 지난해 주택 부문 수주는 10조78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7조3746억 원) 대비 3조4115억 원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플랜트·전력 부문은 4조510억 원에서 3조4496억 원으로, HEC 부문은 10조7940억 원에서 9조895억 원으로 감소했다. 토목 부문은 1조5481억 원에서 3조3563억 원으로 선방했다.

수주는 통상 착공 후 공사비 기성이 반영되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현대건설의 실적도 탄탄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0조 원 이상을 수주한 주택 부문의 경우 보통 수주 후 2~3년 후에 착공하는 만큼 2022~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19년 대비로는 성과급 비율이 줄어들었다"면서도 "임금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격려금도 지급되며 체감상으로는 전년 대비 수령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에 4조1259억 원의 매출과 17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4조598억 원과 영업이익 1653억 원 대비 소폭 개선된 수치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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