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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 분쟁 2조 원에 합의…"국내외 쟁송 모두 취하"(종합)
입력: 2021.04.11 16:44 / 수정: 2021.04.11 16:59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합의금 2조 원을 내는 것을 골자로 합의하면서 2년여 동안 이어진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팩트 DB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합의금 2조 원을 내는 것을 골자로 합의하면서 2년여 동안 이어진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더팩트 DB

LG엔솔 "지식재산권 인정받아" SK이노 "불확실성 해소 국내외 투자 지속"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사는 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 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한다"고 밝혔다.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 합의금은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이다. 아울러 양사는 향후 10년 동안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최종 시한을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해 양사 최고경영자(CEO)인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이어져 온 소송절차를 마무리 짓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는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당사의 의지가 반영됐으며,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하며 "이번 합의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화기에 들어간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양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국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리스크 해소 기반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SK이노베이션은 "장기간 지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미 행정부를 비롯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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