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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코퍼레이션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노조탈퇴 유도 사실 아냐"
입력: 2021.04.08 18:47 / 수정: 2021.04.08 18:47
고용 승계 문제로 110여 일 동안 농성을 벌인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10여 명에게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S&I코퍼레이션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고용 승계 문제로 110여 일 동안 농성을 벌인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10여 명에게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S&I코퍼레이션 측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청소근로자 10여 명, 자발적으로 농성 중단·퇴사"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I코퍼레이션(이하 S&I)은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에게 노동조합(노조) 탈퇴를 유도했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8일 S&I 측은 자료를 통해 "110여 일 동안 여의도 트윈타워 농성에 참여해 온 박소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 분회장을 포함한 10여 명 청소근로자들이 건물 미화업체 지수INC 측에 먼저 연락해 '농성을 그만두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농성을 중단하고 퇴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수 INC 측은 청소근로자들의 개인의사를 존중해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자발적 의사에 따른 농성 중단 및 퇴사에 합의했고, 고용노동부에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S&I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S&I 측은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간 대표자회의에서 노조 측에 △정년 65세로 연장 △청소근로자들이 요구했던 야간 근무직 신설 등 추가적인 양보안을 제시했다.

S&I는 "양보안 제시 이후 청소근로자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한 적 없으며 노조에서 자체 총회를 진행한 후 답변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라며 "오히려 노조 총회 이후 박소영 분회장을 포함한 청소근로자들이 '일단은 그냥 조금 쉬고 싶다'며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근로자들이 농성 참여로 단절된 수입 등을 고려해 '생활안정자금' 정도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노조 측에서 제시했고,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S&I는 "회사는 그동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원칙을 지키며 농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왔다. 대표자회의 이전에 지수INC에서 청소근로자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은 회사의 고용유지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는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노조 측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LG트윈타워분회는 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 측이 노조 탈퇴 공작을 벌였다"라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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