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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하는 석유화학업계…역대급 '잭팟' 온다
입력: 2021.04.08 16:04 / 수정: 2021.04.08 16:04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더팩트 DB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석유화학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더팩트 DB

매출·영업이익 지난해 1분기 대비 대폭 개선

[더팩트|이재빈 기자]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관련 기업들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수배씩 증가한 곳이 수두룩하다. 실적을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도 있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효성화학 등이다.

먼저 LG화학은 9조4379억 원의 매출과 950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222억 원, 7152억 원 증가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이번 1분기 실적이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역대 최대 실적은 기초소재부문이 견인했다. 지난 2월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분기 기초소재부문 1톤당 스프레드(제품가격-원료가격)는 1027달러를 기록하며 전 분기(966달러) 대비 61달러 증가했다. 북미 지역 석유화학 공장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한파의 여파는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2차전지부문도 흑자로 전환하며 호실적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3조2756억 원의 매출과 8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는 매출 4조59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단순히 흑자 전환을 넘어 5240억 원이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호실적은 대산공장 가동 재개와 판가 상향 등이 작용한 결과다. 먼저 지난해 3월 화재가 발생하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던 대산 NCC가 재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기회손실이 제거됐다. 또 올레핀과 아로마틱스, 타이탄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와 판가가 개선된 점도 주요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하는 중이다. 올해 1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1조5930억 원, 영업이익이 4206억 원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7422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분기 만에 지난해 1년치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금호석유화학의 효자 상품인 NB라텍스다. NB라텍스 수출가격은 지난 2월 톤당 1914.6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 평균 대비 21% 상승했다. 의료용 장갑 등에 사용되는 NB라텍스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유지될 전망이고 금호석유화학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1분기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올해 연간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타이어용 고무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백신이 보급됨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하면 타이어용 고무의 판매량도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도 업황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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