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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추천 이사 제청' 나설까
입력: 2021.04.07 11:50 / 수정: 2021.04.07 11:50
기업은행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제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기업은행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제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사외이사 4명 중 2명 임기 만료…노조 "은행 측에 후보 추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노동조합(노조)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제청할지를 두고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기업은행에서 노조 추천 인사가 사외이사로 임명된다면 금융권 최초가 돼 다른 금융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하지 않았다. 김정훈 사외이사는 지난 2월 12일, 이승재 사외이사는 지난달 25일 임기가 끝난 상황이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제청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윤종원 행장이 지난해 취임 당시 기업은행 노사는 노조 추천 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윤종원 행장은 지난 2월 기자 간담회에서 "노조추천이사제나 노동이사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이라며 "중소기업은행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이 수반돼야 추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미 노조는 회사 측에 후보군을 전달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몇 명을 추천했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비공개하기로 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은행 측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제도를 변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제도 변경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우선 추천한 사외이사가 임명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례로 남는다면, 제도 변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제청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미 은행 측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상태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더팩트 DB
금융권에서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조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제청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미 은행 측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상태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더팩트 DB

윤종원 행장이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제청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선 최종 선임 권한이 없는 윤종원 행장이 취임 당시 노조와의 약속 이행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노조가 추천한 후보를 금융위에 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융위가 노조 추천 이사 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노조 추천 사외이사 제청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수출입은행도 지난해 1월 노조가 추천한 인물을 사외이사 최종 후보로 제청했으나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에서 노조 추천 인사가 사외이사로 임명된다면 금융권 최초가 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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