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산업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팀쿡 트위터 갈무리

최근 외신 인터뷰서 애플의 자율주행 산업 진출 시사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카라 스위셔가 진행하는 미국 팟캐스트 '스웨이'에서 "내가 생각하기엔 자율성이 핵심"이라며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자동차도 결국 로봇이고, 자율주행차 역시 로봇이다. 자율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뜻이다. 애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쿡 CEO의 발언은 애플이 애플카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애플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발표한 적은 없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코드명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위한 주행을 허가받기도 했다.

이날 쿡 CEO는 "우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 교차점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바로 그 순간에 마법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들과 관련된 주요 기술을 소유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쿡 CEO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나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일론과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테슬라는 현재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전기차 분야에서 오래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