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산업/재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 비방전 멈추고 합의 나서야"
입력: 2021.04.06 11:34 / 수정: 2021.04.06 15:09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침해 소송을 발목잡기로 규정한 SK이노베이션을 향해 비방전을 멈추고 소송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침해 소송을 '발목잡기'로 규정한 SK이노베이션을 향해 "비방전을 멈추고 소송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LG엔솔 "SK이노, ICT 예비결정 '승리'로 포장…아전인수격 해석"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특허 소송전을 '발목잡기'로 규정한 SK이노베이션을 향해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자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사안의 다급함과 초조함을 반영하듯 여전히 자의적이고 투박한 자료를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다"라며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은) 특허소송이 예비결정임에도 마치 승리로 마무리된 것처럼 표현하면서 판결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라며 "2년 전부터 여러 차례 동일한 억지 주장을 펴는 행태가 오히려 발목잡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판결기관인 미국 ITC에 대해서도 투박하고, 극단적인 조변석개(朝變夕改)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지난 2월 10일 최종결정이 난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관해서는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만을 인용했다'고 원색 비판을 하다 특허침해 예비결정이 나오자 'ITC 결정을 환영한다'며 찬사일색으로 입장을 급선회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행동인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후발주자로서 빠른 성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기술을 탈취해갔다면, 이를 인정하고 배상을 통해 정당하게 사업을 영위할 방안을 찾는 것이 순리"라며 "당사가 SK이노베이션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며 합의의 문을 열어놓고 있음에도 소송 해결보다 비방전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을 탈취해 간 것이 명백히 밝혀진 가해자임에도 조지아주 공장을 볼모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철수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으며 자동차 고객은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들과 직원까지 불안에 떨게 하는 행동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ESG경영에 맞는 것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분리막 특허 소송전이 10년여 만에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라며 "그동안 LG가 제기한 특허 소송은 경쟁사 사업을 방해하는 '발목잡기' 시도"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