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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딩뱅크' 이끈 윤종규 회장, 마지막 퍼즐은 해외사업 왜
입력: 2021.04.06 00:00 / 수정: 2021.04.06 00:00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에게 해외사업 성과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더팩트 DB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에게 '해외사업' 성과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더팩트 DB

KB금융, 4대 금융 중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 가장 적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B금융그룹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사업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KB금융이었지만, 윤종규 회장 취임 후 지난해 해외사업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131.6% 증가하는 등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순이익 규모 등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영업이익 4조6159억 원, 당기순이익 3조5022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5.7%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414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보이며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한 윤종규 회장에게 '해외사업' 성과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윤종규 회장 취임 후 KB금융의 해외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타 금융사와 견주기에는 초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윤종규 회장 역시 스스로 임기 안에 이루고 싶은 일로 해외사업 성과를 꼽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동남아 지역과 선진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동남아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선진 금융회사와 협업을 통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자산운용부문의 경쟁력도 더욱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의 해외사업 순이익은 1112억 원으로, 2019년(480억 원) 대비 13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도 1.45%에서 3.22%로 증가했다.

KB금융의 해외사업 네트워크는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진출국가는 2019년 말과 동일한 13개국이지만 영업점 등 네트워크 숫자는 같은 기간 61개에서 827곳으로 많이 증가했다.

윤종규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동남아 지역과 선진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타 금융사와 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민은행 제공
윤종규 회장은 해외사업에서 동남아 지역과 선진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타 금융사와 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민은행 제공

다만 KB금융의 해외사업은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의 해외사업이 다른 경쟁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지난해 4대 금융 중 해외사업 순이익이 가장 저조했다. 하나금융이 5374억 원의 해외사업 순이익을 올리며 4대 금융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며 신한금융(3419억 원), 우리금융(1407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체 순이익 비중으로 보면 차이가 극명히 드러난다. 하나금융(20.38%), 신한금융(10.01%), 우리금융(10.76%) 모두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이 10% 이상을 기록했지만, KB금융은 3.22%에 그쳤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카드와 증권, 생명 등 굵직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와는 달리 KB금융의 네트워크는 소액대출 금융기관 및 중소형 은행 등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한계로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동남아 시장 등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금융사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만큼 아직 성과 측면에서 견주어 비교할 정도라고 말하기엔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KB금융 관계자는 "해외진출에 힘쓰고 있고, 이제 유의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나·신한 등 타 금융사에 비해서는 (순이익이) 적은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4배 성장하는 등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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