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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령하는 K-조선…1분기 수주액만 13조9700억 원
입력: 2021.04.05 00:00 / 수정: 2021.04.05 00:00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1분기에만 123억9000만 달러(한화 약 13조97000억 원)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수주액 202억8000만 달러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더팩트 DB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는 1분기에만 123억9000만 달러(한화 약 13조97000억 원)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수주액 202억8000만 달러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더팩트 DB

지난해 연간 총 수주액 202억8000만 달러의 약 60% 수준

[더팩트|이재빈 기자]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지난 1분기 전세계 선박시장을 휩쓸었다. 선박 발주를 사실상 '싹쓸이'하면서 1분기만에 연간 수주 목표액을 달성한 조선사도 등장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과 신조선가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조선 3사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조선 3사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분기에만 123억9000만 달러(한화 약 13조9700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조선 3사의 지난해 연간 총 수주액이 202억800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지난해 1년치 수주액의 60%에 달하는 액수를 1분기만에 수주한 셈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55억 달러(6조2014억 원)를 수주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월 14억2000만 달러(14척), 2월 15억4000만 달러(24척)어치를 수주했다. 3월에는 총 30척, 25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 149억 달러 대비 37%를 달성했다.

KB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와 안유동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신규수주가 12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 확실시 된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 총 42척, 51억 달러(5조7503억 원)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는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25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이는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기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수주 덕분에 1분기만에 연간 수주 목표액을 초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상선 부문 46억 달러, 해양플랜트 32억 달러 등 총 78억 달러를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착실하게 수주고를 쌓았다. 1분기 수주 실적은 19척, 17억9000만 달러(2조182억 원)다. 월별로는 1월 초대형LPG 운반선 2척, 2월 컨테이너선 4척, 3월 초대형원유운반석 10척과 초대형LPG운반선 3척 등을 계약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액 77억 달러의 약 23%를 달성했다.

조선 3사의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40%에 달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까지 선박 발주량은 총 310척이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 3사는 총 129척을 수주하며 전체 발주의 약 40%를 쓸어간 셈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선가가 높은 고부가가치선을 쓸어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액 기준으로는 점유율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국내 조선사는 표준화물선 환산톤수(CGT) 기준으로는 총 170만CGT 중 91만CGT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월에도 30만CGT 중 20만CGT를 수주, 전세계 발주량의 70%를 쓸어담았다.

선가도 상승하고 있어 조선 3사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130을 기록했다. 선종별 상승액은 △탱커 중 VLCC 50만 달러 △수에즈막스 50만 달러 △ 아프라막스 50만 달러 △MR탱커 30만 달러 △벌커 중 케이프사이즈급 50만 달러 △파나막스급 80만 달러 △핸디막스급 100만 달러 △핸디사이즈급 50만 달러 △컨테이너선 중 1만3000TEU급 200만 달러 △2750TEU급 100만 달러 △6000CEU급 △자동차운반선 100만 달러 등이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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