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는 5일 이사회 예정…스마트폰 사업 철수하나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1.04.01 18:16 / 수정: 2021.04.01 18:16
LG전자가 오는 5일 이사회를 개최해 MC사업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수진 기자
LG전자가 오는 5일 이사회를 개최해 MC사업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수진 기자

MC사업본부 매각 난항에 사업부 완전 해체 가능성 대두[더팩트│최수진 기자]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지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일 이사회를 소집해 MC사업본부 사업 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내부적으로 사업부 철수 결정을 내렸으며, 인력 재배치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초 LG전자가 글로벌 기업 등에 MC사업본부를 매각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매각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사업부를 해체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추후 방향이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은 올해 초부터 지속 언급되고 있다. 당시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하며 LG전자 매각설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MC사업본부는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1월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방향을 검토할 때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LG전자의 인력 운영, 미래 전략 방향,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 등을 고려해 최적안을 찾고 있다. 현재 확정된 안은 없다. 사업 방향성의 최종 결정 시점도 당장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올 1분기 역시 26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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