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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43일…홍남기 '최장수 부총리' 타이틀 따냈다
입력: 2021.04.01 08:40 / 수정: 2021.04.01 08:40
오늘(1일)부로 재직 843일을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최장수 부총리가 됐다. /이새롬 기자
오늘(1일)부로 재직 843일을 맞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최장수 부총리가 됐다. /이새롬 기자

4·7 보궐선거 전후 인사 전망

[더팩트|윤정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1일)부로 최장수 부총리에 등극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11일 취임한 홍 부총리는 이날부로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842일)의 역대 최장수 재임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앞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갈등을 빚은 김동연 전 부총리 후임으로 홍 부총리가 임명되자 당시 정치권과 관가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한양대 출신인 홍 부총리는 대변인과 정책조정국장을 제외하곤 기재부 본부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밖으로 돌다 기재부 수장 자리에 앉았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저성장 흐름 속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겹치며 혼란한 경제 상황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1.0%라는 역성장 속에서 분투했다. 59년 만에 한 해 네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역이 곧 경제"라는 지시에 대통령 주재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지난해 4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로 전환, 회의를 직접 주재해오기도 했다.

다만 주요 경제 정책 등의 추진 과정에서 여당에 번번이 물러서며 경제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문재인 정부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동산 정책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의 주도권을 뺏기면서 정책 생산의 전면에도 나서지 못한 게 실상이다. 재난지원금 지급과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등 주요 이슈마다 여당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리며 '홍백기'라는 별칭을 안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호흡을 맞춰 여당을 설득해온 김상조 정책실장이 자리를 떠나면서 행정고시 3기수 후배인 이호승 신임 실장(행시 32회)과 짝을 이뤄 경제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 4·7 보궐선거 이후 예상되는 개각에서 또 한 번 국무총리로 발탁될지, 교체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현 정부에 몇 안 되는 강원도 출신인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설도 왕왕 들린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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