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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 영향력 확장…유전자 치료제 CMO '이포스케시' 인수
입력: 2021.03.31 16:19 / 수정: 2021.03.31 16:20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다. /더팩트 DB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다. /더팩트 DB

"2025년까지 글로벌 거점별 바이오 CMO 벨류체인 구축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지난해 12월 독점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지 4개월여 만에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CMO 사업 확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SK㈜는 31일 장동현 사장과 이포스케시 주요 주주인 프레데릭 레바 제네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SK㈜ CMO 사업 분야에서 지난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인수합병(M&A)이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이자 SK㈜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한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신약 개발과 함께 합성·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등 바이오·제약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진입이 힘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 제공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 제공

유전자·세포 치료제 분야는 선진국에서 임상 개발 중인 연간 1800여 개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약 5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혁신 영역이다.

딜로이트 보고서 등에 따르면 유전자·세포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5% 고성장하여 현재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시장인 항체 치료제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전자 치료제·세포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제품 출시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장동현 SK㈜ 사장은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이포스케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 레바 사장 역시 "SK㈜의 합류로 이포스케시의 주요 과제인 유전자 치료제의 상업화는 물론 기술 혁신 노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희귀 질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벡터)3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유망 바이오 CMO로 꼽힌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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