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BO리그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30일 SSG 랜더스 창단식 개최…마스코트·유니폼 등 공개
[더팩트|한예주 기자]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가을야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굉장히 떨림과 동시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KBO 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소감을 밝혔다. 창단식에는 정지택 KBO 총재와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 SSG 랜더스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 부회장은 "올해 (그룹) 신년사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자는 의미로 '불요불굴(不撓不屈)'이라는 사자성어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저희에게 '불요불굴'의 대상은 오직 고객이며, SSG 랜더스에게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이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창단식에서 "SSG 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 하게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라며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선화 기자 |
그는 "우리가 한마음으로 고객과 야구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개인적으로 SSG 랜더스가 144경기 이상 하게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여러분의 도전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 한 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구단의 마스코트 '랜디(LANDY)'가 소개됐다.
SSG 랜더스는 "마스코트는 선수, 팬과 함께 소통할 가장 좋은 친구"라며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코트명이) 사람 이름처럼 부르기 쉽고 국내 구단 마스코트명과는 차별화되는 마스코트로, 야구천재 콘셉트"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구단의 마스코트와 응원가 유니폼 등이 공개됐다. 사진은 SSG 랜더스의 마스코트 '랜디(LANDY)'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
밴드 국카스텐이 부른 공식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bers)'도 공개됐다.
관심을 모았던 새 유니폼도 공개됐다. 유니폼은 신세계그룹의 상징인 빨강과 흰색이 조화를 이뤘다. 새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 선수는 "유니폼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빨간색을 보면 의욕이 생긴다. 선수들이 좋은 기를 받아서 올 시즌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랜더스는 오는 4월 3일 열리는 KBO 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을 예정이다. 유통 맞수인 롯데와 맞대결인 만큼 프로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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