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생산 설비 안정화 문제, 안정화 총력"[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의 최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부품 수급 문제로 다음 달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29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아이오닉 5에 탑재되는 구동모터를 제작하는 현대모비스의 설비에 일부 안정화 문제가 발생, 차량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애초 현대차는 다음 달 아이오닉 5의 목표 생산 물량을 약 1만 대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이번 부품 수급 차질 문제로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이 멈춰 선 것은 아니다. 설비 안정화 문제로 물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에 이번 생산 설비 안정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아이오닉 5 인도시기가 수개월 이상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실제 업계에 현대차는 이날 울산1공장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휴업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지난달 25일 현대차 전국 영업점에서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첫날 2만376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6466대 초과 달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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