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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농심 회장 별세…최태원·황각규 등 재계 조문 행렬(종합)
입력: 2021.03.27 22:43 / 수정: 2021.03.27 22:43
27일 오전 3시 38분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농심 제공
27일 오전 3시 38분 농심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농심 제공

최태원 SK 회장 "신춘호 회장 돌아가셔서 많이 아쉬워"

[더팩트|문수연 기자] 27일 별세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서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 장녀인 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조문객을 맞은 가운데, 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서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농심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서 삼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농심 제공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허창수 GS 명예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조화로 고인을 추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조화로 먼저 고인을 추모한 뒤 오후 9시께 빈소를 직접 찾았다.

최 회장은 "신동익 부회장과 신일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동기다. 신춘호 회장님은 고등학교 때 많이 뵀었고, 그 자리에서 잘못한 것이 있어 야단맞은 기억이 있다"라며 "신 회장님이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 오늘은 신동익 부회장의 친구 입장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도했으며, 차녀인 신윤경 씨와 사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장녀 서민정 씨도 빈소를 지켰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고인의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현재 일본에 있어 조화로 조문을 대신했다.

27일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 심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왼쪽부터)이 빈소를 지켰다. /임영무 기자
27일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삼남 심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왼쪽부터)이 빈소를 지켰다. /임영무 기자

한국경영자총연합(경총)도 애도를 표했다. 경총은 "(신 회장이) '식품업의 본질은 맛과 품질'이라는 원칙으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와 투자에 힘 쏟았다"며 "그 결과 농심은 '최초', '1등'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농심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신 회장이 전한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지난 1965년 농심을 창업해 56년간 이끌어온 롯데 창업 1세대다.

신 회장은 500만 원의 자본금으로 대방공장을 준공하면서 라면 생산을 시작해 농심을 2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일궈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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