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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부터 줄섰다" 스타벅스 '별다방' 매장, 첫날부터 눈도장 '쾅'(영상)
입력: 2021.03.27 00:00 / 수정: 2021.03.27 00:14
스타벅스가 26일 서울 중구에 별다방점을 오픈한 가운데 첫날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줄서기 행렬이 이어졌다. /중구=이민주 기자
스타벅스가 26일 서울 중구에 별다방점을 오픈한 가운데 첫날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의 줄서기 행렬이 이어졌다. /중구=이민주 기자

오후까지 이어진 줄서기 행렬…아트월·벽난로 눈길  

[더팩트|중구=이민주 기자] 스타벅스 별다방점이 오픈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는 스타벅스가 한국 고객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애칭'에서 이름을 딴 별다방 매장을 열었다. 오픈 한 시간을 앞둔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줄서기 행렬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스타벅스)는 26일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 남산 빌딩 1층에 스타벅스 별다방점을 오픈했다. 지명이나 건물이름 대신 애칭을 점포명으로 채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별다방은 고객들이 스타벅스를 일컫는 애칭이다.

이 매장 규모는 413.5㎡, 85석이며, 애칭에서 이름을 딴 첫 매장인 만큼 그간 한국에서 소개한 추억과 노하우가 집약된 매장이다. 양평DTR점이나 청담점 등 일부 특화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푸드, 음료 제품을 만날 수 있다.

◆ "벽난로부터 아트월까지" 이색 인테리어 '눈길'

오픈 첫날부터 별다방점은 이른 오전부터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스타벅스는 방역을 위해 입구부터 건물 밖까지 대기선을 설치하고, 1m 간격을 두고 대기할 수 있도록 표지판을 붙였다. 또 이 구간 곳곳에 직원을 배치해 수시로 고객에 간격 유지를 안내했으며, 출입 전에는 체온 체크와 QR코드 체크를 하도록 했다.

매장이 있는 건물 외부까지 대기줄이 길게 늘어졌으며 시간당 20명 안팎의 고객이 대기했다. 점심시간이 되도록 대기 줄은 사라질 줄을 몰랐다.

10여 분을 대기하다 결국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있었다. 입장을 포기하고 '사이렌 오더 전용 픽업 공간'에서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고객도 많았다. 이들은 스타벅스 앱으로 주문을 한 뒤, 입구 왼편에 마련된 픽업 공간에서 커피를 가져갔다. 입구에 선 스타벅스 직원은 "오전 6시부터 4~5명의 고객이 대기하셨다"며 "오픈 후 1시간 동안 들어간 고객은 100여 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에는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이 설치됐다. 아트월에는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와 관련한 영상이 공개된다. /중구=이민주 기자
이 매장에는 스타벅스 최초로 디지털 아트월이 설치됐다. 아트월에는 스타벅스 커피 스토리와 관련한 영상이 공개된다. /중구=이민주 기자

30여 분을 대기한 후에야 매장에 들어섰다. 출입 인원을 45명 내외로 제한한 탓에 매장이 꽉 찼다는 느낌은 없었다. 고객들은 내부를 둘러보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스타벅스 직원은 "방역 문제도 있고, 내부 공간과 좌석, 소화 가능한 주문 수 등을 고려해 고객들이 편하게 매장을 즐길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디지털 아트월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디지털 아트월에는 이규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대형 LED로 된 아트월은 푸른빛, 노란빛으로 변하며 시시각각 다른 하시엔다 알사시아 커피 농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는 '홈카페' 콘셉의 인테리어가 적용된 아트월 뒷편 공간이었다. 아트월에 난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이 공간에는 벽난로 모양의 조명이 설치됐다. 마치 가정집의 응접실 내지 거실을 떠올리게하는 인테리어가 안락한 느낌을 준다.

마치 공연장처럼 꾸며진 커피세미나를 위한 별도 공간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조형물이 설치된 벽면 아래의 계단식 좌석이 강연실, 광장 같은 분위기를 냈다.

스타벅스는 이 매장의 아트월 뒷 공간을 홈카페 스타일로 꾸몄다. 벽난로와 긴 소파가 설치돼 있다. /중구=이민주 기자
스타벅스는 이 매장의 아트월 뒷 공간을 홈카페 스타일로 꾸몄다. 벽난로와 긴 소파가 설치돼 있다. /중구=이민주 기자

◆ 오픈 이벤트 상품 '슬리브' 인기 폭발…특화 푸드 '호평'

별다방점을 찾은 고객들은 "별다방이 만든 별다방점을 구경하기 위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슬리브 증정 이벤트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한 여성 고객은 "SNS에서 별다방점 오픈 소식을 들었다. 마침 일하는 곳이 이 인근이라 구경하려고 왔다"며 "슬리브 이벤트가 있다고 들었는데 한정수량이라고 해서 오전에 왔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 고객 역시 "슬리브를 받으려고 오전 8시쯤 왔다. 포장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특화 메뉴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날 별다방점 오픈에 맞춰 출시한 음료 역시 인기를 끌었다. 매장 곳곳에서 신메뉴를 먹고 있는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매장에서는 그간 양평DTR점에서만 판매했던 고메버터 프레첼, 우리앙금 버터스콘을 판매한다. 베이컨 아보카도 샌드위치, 멜팅 3치즈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베이컨 랩 등 역시 이 매장과 청담점에서만 판매하는 특화 푸드다. 또 별다방 개점을 기념해 사케라또 아포가토, 콩고물 블랙 밀크 티,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 티 등 리저브 및 티바나 특화 음료 7종이 전국 리저브 매장에서 출시됐다.

이 매장에서는 양평 DTR점과 청담점에서만 판매했던 특화 푸드를 만날 수 있다. /중구=이민주 기자
이 매장에서는 양평 DTR점과 청담점에서만 판매했던 특화 푸드를 만날 수 있다. /중구=이민주 기자

한 여성 고객은 "이 매장에만 있는 메뉴가 뭔지 물어보고 주문했다. 대기가 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리저브 바가 있어서 그런지 음료도 금방 나왔다. 맛있다"고 전했다.

물론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별다방점 특화 굿즈가 없는 점이나 좌석 수가 타 대형매장 대비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직장인 남성 고객은 "사진으로 봤을 때는 내부가 넓다고 생각했었다"며 "아무래도 첫날이라 그런지 앉을 자리가 없다. 포장해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최근 출시된 체리블라썸 굿즈와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굿즈를 판매하고 있고, 특화 상품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 매장을 시작으로 친환경 매장을 늘리는 한편 지속가능경영의 상징적인 매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매장에는 장애인 바리스타와 중장년 바리스타 등이 근무하고 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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