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가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갈무리

네이버 "25일 원인 분석 결과 나와…디도스 공격 탓"

[더팩트│최수진 기자] 최근 네이버에서 발생한 접속 장애의 원인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확인됐다.

26일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한 이후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분석에 들어갔다"며 "지난 25일 그 결과가 나왔고, 디도스 공격의 영향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공격 주체는 파악 중이며, 현재 서비스는 전부 복구해 정상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도스는 타인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기업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동시에 보내는 공격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켜 오류를 발생시킨다.

네이버가 공격을 받은 곳은 평촌 데이터센터다. 네이버는 이곳에 자사 블로그, 카페 등의 정보를 저장한다.

네이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디도스 공격 주체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네이버 측은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25일 오후에 신고를 완료했다. 재발 방지 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4일 오후 5시 26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네이버 뉴스, 블로그, 카페 등 다수의 서비스에서 접속이 지연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접속 오류는 PC 버전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