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는 인천 상승세 두드러져[더팩트|윤정원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도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추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4% 올랐다. 전주(0.23%)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1월 넷째 주(0.29%)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맷가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으나 다시 확대 양상이 번지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0.27%에서 0.29%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0.06%)을 보였지만 인천(0.36%→0.46%)과 경기도(0.37%→0.38%)의 매수세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큰 양천구(0.11%)가 목동·신정동 구축 아파트값이 많이 뛰었다. 노원구(0.09%)와 도봉구(0.06%)도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세가 컸다. 강북구(0.05%)는 미아동 역세권 대단지 주변으로 올랐다.
한강 이남에서는 송파구(0.08%)가 문정·방이동 구축 대단지 근방으로, 서초구(0.07%)는 우면·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7%)는 압구정·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몰렸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한 인천은 교통 호재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85%)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중구(0.54%)는 운남·중산동 위주로, 부평구(0.4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부개·부평·삼산동 일대가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교통 개선 기대감이 커진 시흥시(1.09%)의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시흥은 0.45%→0.64%→0.71%→0.82%→0.81%→1.09% 등으로 매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안산시(0.92%) △의왕시(0.89%) △부천시(0.54%) △군포시(0.50%) 등도 오름폭이 컸다.
세종시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0.16%에서 0.19%로 0.03%포인트 확대됐다. 한국행복도시 내 보람·도담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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