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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인터넷은행 종합검사 예고…카뱅 '무난', 케뱅 '긴장'?
입력: 2021.03.23 14:21 / 수정: 2021.03.23 14:21
금감원은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대상으로 첫 종합검사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종합검사는 무난히 통과를, 케이뱅크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팩트 DB
금감원은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대상으로 첫 종합검사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종합검사는 무난히 통과를, 케이뱅크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팩트 DB

카카오뱅크·케이뱅크 2017년 출범…종합검사 유예기간 지난해 끝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종합검사를 예고한 가운데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검사는 무난한 통과를, 케이뱅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을 대상으로 첫 종합검사하기로 했다.

'종합검사'는 금융사고 예방 등 감독 정책상 필요에 따라 금융 기관의 특정 부문을 검사하는 부문검사와 달리 금융기관 업무 전반과 경영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검사다.

앞서 금감원은 인터넷은행들의 신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은행출범 이후 3년간 종합검사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그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은 신규 출범을 이유로 종합검사에서 유예됐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일은 각각 2017년 4월, 2017년 7월로 지난해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유력하다. 설립일은 케이뱅크보다 늦지만, 업계 내 선두업체인 만큼 먼저 검사 대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종합검사를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종합검사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케이뱅크는 그렇지 못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1136억 원, 자본규모는 26조 원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부문검사를 받은 첫 번째 검사를 잘 넘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영유의' 조치 통보를 받은 만큼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유예기간이 끝나자 금감원으로부터 부문검사를 받았다. 당시 금감원은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사항 3건 등을 시정 조치하라고 지적했으며, 위기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는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내부자본 관련 업무의 적시성 등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적받은 상황에 대한 개선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부문검사 직후 경영유의 통보를 받았지만, 꾸준히 종합검사를 대비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일은 각각 2017년 4월, 2017년 7월로 지난해 종합검사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일은 각각 2017년 4월, 2017년 7월로 지난해 종합검사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703억 원의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자본규모 역시 3조2799억 원으로, 카카오뱅크의 8분의 1수준이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금감원은 '중금리대출'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출 실적이 부족한 케이뱅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9년 중순부터 7차례나 증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확충되지 않아 1년간 17차례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케이뱅크의 종합검사까지 단행될지는 미정인 상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케이뱅크가 당장 종합검사에서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종합검사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예견된 수순인 만큼 전반적인 경영지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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