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상승한 6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
캐시 우드, 목표가 3000달러 전망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테슬라가 반등에 성공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여성 투자자 캐시 우드가 목표 주가를 3000달러로 높이면서다.
22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31% 상승한 6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종가는 654.87달러였다.
월가의 대표적인 여성 투자자인 캐시 우드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를 창업하면서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9일 발간한 투자노트에서 2025년까지 테슬라의 주가가 3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일 기준 종가와 비교했을 때 35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월가에서 나온 테슬라 주가 예측치 중 가장 높았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테슬라의 시총은 3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현재 미국증시 최고 시총 기업은 애플로 약 2조 달러다.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가 5년 이내에 완전 자율 주행차를 만들 가능성이 50%"라며 "이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테슬라의 전기차 운전을 금지한 악재를 상쇄하며 주가를 부양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 중국 정부가 테슬라가 전기차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군인과 공무원의 테슬라 전기차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에는 8개의 서라운드카메라, 12개의 초음파센서 및 자동 조종시스템용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25억달러(2조8000억 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펀드에서 테슬라 비중은 10%를 차지한다.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옹호론자인 캐시 우드를 '돈 나무' 언니로 부르고 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