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양호할 것이란 기대에도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더팩트 DB |
수요 회복 기대에도 급등 피로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양호할 것이란 기대에도 높은 가격 부담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22달러(0.33%) 하락한 65.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월물 브렌트유 가격 또한 0.5% 하락한 68.88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산업 관련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등 올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4로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에 근접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강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벨 부담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수요 전망 개선으로 유가가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6% 오른 1729.20달러에 마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