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는 15일 서울지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3개월 만에 서울 지역 입점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가입고객, 거래액 각각 전년 대비 159%, 114% 증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위메프오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입점 점포 수를 크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15일 위메프오는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 3개월 만에 서울 지역 입점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점 점포가 늘자 주문 고객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지난 6일 기준) 위메프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입점 점포 거래액은 두 배 이상(114%) 증가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면서 정률제 수수료율을 5%에서 2%로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위메프오에 입점한 서울 지역 점주들이 부담한 실질 수수료는 1% 선이다. 위메프오가 기존에 운영하던 중개수수료 0%(월 서버비 3만8000원)와 주문 건당 2% 정률제 중개수수료 중 점주가 매출에 따라 유리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위메프 측은 "공정한 수수료 모델로 점주를 모으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면서 다시 점포 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주문 결제가 가능해진 것도 서울 지역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의 협력 효과를 본 만큼 향후 지자체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협력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광주형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가입비와 광고료가 없는 중개수수료 2% 모델을 적용한다. 광주광역시 지역 화폐까지 사용 가능하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는 "소상공인과 상생을 최우선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와 협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