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은 15일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사회 환원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제공 |
"가맹점, 협력업체에 덕분에 성장…동반성장 위해 최선 다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 원을 기부한다.
15일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는 재임 당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나눔 경영에 힘썼던 권 창업주가 퇴임 이후에도 사회 환원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창업주가 출연한 100억 원은 공익재단법인 설립, 상생기금 조성 등의 활용 방법을 논의해 사용될 계획이다.
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는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진세 교촌치킨 회장은 "평소 정도경영을 실천해 온 권원강 창업주의 이번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창업주의 뜻을 새겨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촌치킨에 따르면 권 창업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 기사 등을 거치다 40세가 되어서야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 1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문을 연 교촌치킨은 권 창업주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실천하며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권 창업주는 지난 2019년 창립기념일에는 회장직을 내려놓고 용퇴한 바 있다. 당시 권 창업주는 교촌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이라며 퇴임 사유를 밝혔다.
이후 교촌은 소유과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로 지난해 업계 최초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