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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주총시즌 개막…건설사별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1.03.15 00:00 / 수정: 2021.03.15 00:00
포스코건설은 15일 건설업계 정기주주총회의 물꼬를 튼다. /더팩트 DB
포스코건설은 15일 건설업계 정기주주총회의 물꼬를 튼다. /더팩트 DB

15일 포스코건설 필두로 26일까지 주총 잇따라

[더팩트|윤정원 기자] 건설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포문을 열었다.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업계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신(新)사업을 추진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18일 현대엔지니어링, 19일 삼성물산‧롯데건설‧SK건설, 24일 HDC현대산업개발, 25일 현대건설, 26일 DL‧GS건설‧대우건설 등의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경우 신설법인으로 올해 정기주총을 열지 않고 DL이앤씨의 지주회사인 DL이 주총을 진행한다.

◆ 현대건설‧GS건설,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계획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으로, 남초현상이 두드러지는 건설업계의 유리천장 깨기에 동참하게 된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니스 리 전(前) SC제일은행 금융지주 경영지원총괄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로봇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신임 사장과 김광평 전무(재경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도 의결할 방침이다.

GS건설은 검사장 출신의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조 변호사는 주총에서 이희국 전 LG그룹 고문과 함께 임기 3년의 새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이다.

건설사들의 여성 사외이사 영입은 지난해 12월 통과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에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 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조항이 담겨, 늦어도 2022년 7월까지는 여성 등기이사를 1명 확보해야 한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월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에서 진행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윤정원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3월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에서 진행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윤정원 기자

◆ 건설업계에서도 'ESG'가 대세…신사업 추진에 사명 변경까지

GS건설은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GS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무형재산권·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과 소규모 전력 중개업을 추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신규사업이며, 소규모 전력 중개업 역시 GS건설이 추진 중인 태양광·풍력 등 분산형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관돼 있다.

SK건설의 친환경 행보도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친환경 정체성을 담은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에코플랜트, SK임팩트, SK서클러스 등 3개의 '상호 변경의 상호 가등기'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가등기된 사명 중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사업 추진방향과 건설사로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경영 안전성 강화 박차…재무제표 승인 등 진행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 2개를 신설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내 경영관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하는 정관 일부를 변경한다.

DL이앤씨 지주회사인 DL은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와 함께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을 앞두고 있다. 중장기 배당정책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DL이앤씨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발생하는 지배주주 순이익 중 15%(10% 현금배당‧5% 자사주 매입)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주총에서는 작년 12월 대표이사로 승진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이 의결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순호·정경구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하원기 건설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와 김주현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을 의결한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말 한성희 사장의 연임이 이미 확정돼 특별한 안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주총 때 재무제표 승인 외에 특별한 안건은 다루지 않을 전망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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