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증시 상장에 12일 오전 한국전자홀딩스, 서울식품 등 관련주 전반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전일대비 400원(+29.96%) 상승한 1735원에 거래 중이다. /쿠팡 제공 |
한국전자홀딩스, 29.96% 상승한 1735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첫날 40% 넘게 상승하며 마감하자 국내 쿠팡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한국전자홀딩스는 전일대비 400원(+29.96%) 상승한 17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에 도달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쿠팡물류센터 공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쿠팡 관련주로 분류됐다.
같은시간 서울식품은 전일대비 65원(14.67%) 상승한 508원을 나타내고 있다. KTH는 150원(1.47%) 상승한 1만350원이다. 서울식품은 쿠팡에 피자, 쿠키 등을 납품하는 업체이며 KTH는 쿠팡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업인 '쿠팡플레이'의 협력사다.
네이버와 이마트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두 기업의 주가는 각각 2.68%, 1.41%씩 오르고 있다. 쿠팡의 미국 상장으로 인해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다.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한편 자정 전에 주문한 물품을 다음날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을 시행 중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새벽 배송 같은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 전역의 지역 경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