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본점과 잠실점에 '와인 셀프 초이스 바'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
이해하기 쉬운 와인 정보 제공…MZ세대 겨냥한 '와인 사다리 타기'로 재미 선사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와인 초보자들이 고민 없이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와인 셀프 초이스 바'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와인을 구매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와인 시장은 사상 최대 매출인 1조 원을 돌파했다.
이 트렌드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롯데백화점 1~2월 와인 매출은 35% 신장했으며, 특히 판매량 상위 제품들을 살펴보면 와인 입문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2~3만 원대 가성비 와인 제품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고객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에서는 고객들에게 검증된 와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셀프 초이스 바'를 본점과 잠실점에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셀프 초이스 바는 수많은 종류의 와인들 중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는 와인 초보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기존 개별 브랜드 중심으로 와인을 제안했던 것과 달리, 롯데백화점이 직접 선정한 와인을 가격대별 등급으로 분류하고 판매 순위로 진열한다. 2만 원대의 가볍게 마시기 좋은 '라이트' 등급, 3~4만 원대의 기본기에 충실한 '베이직' 등급, 5~7만 원대의 특별하게 즐기는 '프라임' 등급으로 나눠 예산에 맞게 추천 와인을 고를 수 있게 했다.
향후에는 바캉스 시즌용 와인이나 선물용 와인 등 분기별 다른 테마들로 와인을 선정해 진열할 예정이다.
또한 셀프 초이스 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와인 정보들은 풀바디, 타닌 등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 위주의 설명이 아닌,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으로 와인의 특성을 설명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셀프 초이스 바 와인들의 세부 정보를 담은 '소믈리에 카드'도 와인 구매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소믈리에 카드는 와인 스토리, 테이스팅 팁(Tip), 수상내역 등이 담겨져 있어 와인을 선물하거나 지인과 마실 때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해서 소개할 수 있고, 구매한 와인 카드를 모으면 나만의 와인 바이블도 만들 수 있다.
이벤트로는 자신만의 와인 취향을 알아 볼 수 있는 '와인 사다리 타기' 컨텐츠를 매장에 비치해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와인 셀프 초이스 바를 통해 처음 와인에 입문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어떤 와인을 구매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와인을 쉽게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고자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