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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새 수장' 최태원·구자열, 행보 본격화
입력: 2021.03.10 16:30 / 수정: 2021.03.10 16:30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미 양국의 상공회의소 간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하는 첫 대외 활동에 나섰다. /이선화 기자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미 양국의 상공회의소 간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하는 첫 대외 활동에 나섰다. /이선화 기자

최태원 "한미 파트너십 강화", 구자열 "백신 접종 출장 기업인 우선 배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재계 새 얼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경제단체 수장으로서 대외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최태원 회장은 미국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며 파트너십 강화를 뼈대로 한 대외 소통에 나섰고, 구자열 회장은 민관합동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 대상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11일 취임하는 수잔 클락 미국상의 회장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축하 서한에서 최태원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70년 가까운 동맹이자 경제 협력 파트너"라며 "대한상의와 미국상의는 한미 경제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올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상의가 새로운 미국 경제의 리더로서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당시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했던 사실도 언급하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국의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 증진·경제 협력 과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 취임 후 대외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오는 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되면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파와 함께 기업 규제와 관련한 정치권을 향한 발언도 마다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 산업과 관련한 혁신 행보도 예상된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그룹 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IT·게임·스타트업·금융 업계 젊은 기업인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으로 영입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미래 산업을 책임질 혁신 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구자열 회장은 사업 목적으로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업종을 배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은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다 함께 가는 수출 7000억불 시대 희망콘서트 참석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는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구자열 회장은 사업 목적으로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업종을 배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은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다 함께 가는 수출 7000억불 시대 희망콘서트' 참석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는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그동안 최태원 회장은 내부에서 지난 4일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면담했다. 또 8일 40대 팀장을 대거 발탁하는 간부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대한상의 수장으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다른 경제단체 한국무역협회 수장이 된 구자열 회장도 이날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무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민관합동 '다 함께 가는 수출 7000억불 시대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부장관 등이 자리한 이 행사에서 구자열 회장은 사업 목적의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인 대상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앞서 구자열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31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업계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도 15년 만에 민간 기업 출신이 무역협회를 이끌게 된 만큼, 구자열 회장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표해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열 회장이 이날 기업인 대상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배려해달라고 건의한 건 출장 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이날 구자열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도 예고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산업의 지형, 국제 관계 등을 바꾸고 있고 이는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결코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제품·마케팅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정부, 유관기관, 무역 업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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