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달 중으로 '봄 이벤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아이패드·아이팟 신제품 및 에어태그 공개 유력…아이폰SE플러스는 제외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이달 중으로 올해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애플 '봄 이벤트', 오는 23일 개최 유력

10일 IT전문매체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3일 올해 첫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전망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통상 둘째 주 혹은 셋째 주 화요일에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오는 16일에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일정 변경 등의 이유로 이달 말 개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유명 IT 팁스터 강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원플러스의 신제품 출시 행사와 애플 행사가 같은 날 열린다"며 "애플 행사는 3월 23일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소식통으로 알려진 IT 팁스터 존 프로서 역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3"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플 이벤트를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애플이 3월에 봄 이벤트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3월 16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만 개최된다. 생중계 플랫폼은 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 등으로 관측된다.

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또는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3세대 또는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태그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은 에어팟 프로의 모습. /애플 코리아

◆ '아이폰' 빼고 신제품 대거 공개…전작과 다른 점은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또는 아이패드 미니 △에어팟 3세대 또는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태그 등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 신작에는 애플 최초로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는 칩의 크기가 일반 LED보다 작은 초소형 LED다. 탑재된 LED 칩이 많을수록 밝기 등에서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IT 기기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LCD 디스플레이의 단점인 명암비를 개선할 수 있다.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은 지난해 선보인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비슷하지만 앱 프로세서(AP)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칩'으로 개선된다.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출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 개발을 완료햇으며, 8.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홈버튼과 터치ID도 유지한다.

애플은 에어팟 3세대 또는 에어팟 프로 2세대도 선보인다. 에어팟은 이어버드 하단에 튀어나온 '스템(기둥)'이 짧아지는 방식으로 디자인 일부가 변경된다. 에어팟 3세대는 기존 에어팟보다 가격을 낮춘 라이트 버전이며, 교체 가능한 이어팁도 제공할 전망이다.

위치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다. 에어태그는 이용자가 원하는 물건에 부착해 아이폰 '나의 찾기' 앱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은 추적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에어태그에 저전력 블루투스(BLE) 칩이 아닌 초광대역통신(UWB) 칩을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SE 2세대의 후속작으로 알려진 '아이폰SE플러스'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