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사 통합경쟁률 168대 1[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마지막 날 오전 온라인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청약이 지속되면서 증거금이 31조 원을 넘어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이 31조 8000억 원을 초과했다. 6개 증권사 통합경쟁률은 168대 1이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을 넘어선 액수다.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 증거금은 약 31조 원이었다.
이번 청약 증거금이 SK바이오팜의 증거금을 넘어서면서 최종 증거금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역대 최다 증거금 기록은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58조4000억 원이다.
일각에서는 통상 청약 마지막날 오후에 투자금이 집중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최종 증거금이 60조 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경쟁률이 극대화 될 경우 균등배정 방식을 노려 최소 증거금으로 청약에 나선 소액투자자들 중에는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청약에는 일반 청약 물량의 절반을 청약 금액과 관계 없이 모든 투자자들에 배정하는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만일 청약 신청건수가 대거 몰려 증권사가 지닌 균등배정 물량보다 신청 건수가 많아진다면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나올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마지막까지 증권사별로 경쟁률과 물량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배정 물량이 많을 수록, 경쟁률이 낮을수록 유리해져 오후 마감 직전까지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 마지막날인 이날 공모 마감시간은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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