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에쓰오일은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사업장을 디지털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
알 카타니 CEO "올해가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전환 원년"
[더팩트|이재빈 기자] 에쓰오일은 10일 모든 사업장을 디지털 전환해 미래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최근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디지털 공장,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워크 근무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장에 적용할 11개의 과제를 선정한 에쓰오일은 생산, 안전, 정비, 품질관리 등 공장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할 방침이다. 공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상황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먼저 공장 현장에 최신 산업용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여 생산성, 안정성을 높인다. 2019년 도입해 효과가 입증된 드론 검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드론을 활용해 100m 이상 높이의 플레어 스택(Flare stack, 공정의 폐가스를 처리하기 위한 굴뚝 모양의 연소장치)을 점검한다. 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부 설비를 드론으로 검사하고 담당자는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정비와 유지·보수 등에 활용한다. 덕분에 작업자의 안전사고 위험 없이 높은 곳에 설치된 시설 점검이 가능하며 작업 효율을 높이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카메라가 장착된 웨어러블 장비인 스마트 헬멧도 도입한다. 작업자는 스마트 헬멧을 착용하고 현장을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화상회의 기능을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 장비의 모든 기능은 음성명령을 통해 작동하며 원격으로 사진과 도면을 공유하고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임직원 근무환경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업툴을 도입해 스마트 워크 환경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영업, 재무, 구매 영역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시범적으로 업무자동화 시스템(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을 적용했고 사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지원 챗봇(Chatbot)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에쓰오일은 이같은 스마트 워크 환경기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과 차별화를 위한 경쟁의 필수 요건"이라며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회사의 성과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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