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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남녀 쿠폰 차별 지급' 논란…조만호 대표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21.03.09 15:42 / 수정: 2021.03.09 15:42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최근 남녀 쿠폰 차별 지급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무신사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무신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최근 '남녀 쿠폰 차별 지급'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무신사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무신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공식 SNS에 사과문 게재…조 대표 "쿠폰 운영 방향 개선"

[더팩트|한예주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조만호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남녀 쿠폰 차별 지급'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9일 조만호 대표는 무신사 온라인몰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을 발행해 논란을 일으켜 실망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는 무신사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며 "성별에 따라 제공했던 일체의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모두 중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향후 6개월간 모든 고객이 매월 말일까지 상품 단위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한 장씩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며 "단기 목표에 따른 무리한 프로모션으로 역차별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회원 혜택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신사 스토어 내 '업데이트 뉴스' 및 '커뮤니티 게시글'의 댓글 운영 정책 보완책도 내놨다. 이는 쿠폰 지급과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한 고객의 댓글을 제한해 논란이 된 데 따른 조치다.

조 대표는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된 사유에 대해 작성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했어야 옳다"며 "향후 무신사는 댓글을 블라인드 처리할 경우, 댓글 작성자가 해당 사유를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을 1개월 내에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무신사의 성차별 논란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란 게시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작성자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무신사의 자체 여성 패션 플랫폼) 쿠폰을 달라고 항의 댓글을 달았다 60일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관련 사실이 알려지며 SNS 등에서는 '무신사 불매운동'이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악화됐다.

논란이 커지자 무신사는 지난 6일 공식 SNS 계정에 "우신사 쿠폰은 상대적으로 비율의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발행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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