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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이현 키움증권 사장, 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입력: 2021.03.09 13:16 / 수정: 2021.03.09 13:16
이현 사장이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이달 22일까지다. /더팩트 DB
이현 사장이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이달 22일까지다. /더팩트 DB

2018년 취임 이후 매년 성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현 키움증권 사장의 임기만료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연임 향방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현 사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나타내는 등 임기 중 대체로 고른 성장을 이끌면서 무난한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현 사장이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이달 22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이현 사장이 키움증권을 이끌어 온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직전해의 실적을 뛰어넘은 점과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시킨 점 등이 평가요소로 작용해 무난하게 임기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한 후 당해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끌어냈다.

이 사장 부임 첫해인 2018년 키움증권은 영업이익 2321억 원, 순이익 191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인 2017년의 실적을 넘어선 기록이다. 2017년 키움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77억 원과 1833억 원으로, 2018년에는 이보다 각각 2%, 4% 증가했다.

당시 리테일과 홀세일, IB(투자은행)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2018년 말에는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해 PI(자기자본투자)부문의 손실(547억 원)이 발생했음에도 전년도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실적 역시 우수했다. IB부문과 홀세일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34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2860억 원에 달해 직전해 대비 50% 늘었다.

이 사장은 특히 지난해 전례없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연임 청신호를 위한 쐐기를 박았다.

키움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대거 유입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01.6%% 증가한 9549억 원, 당기순이익은 91.3% 증가한 693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으로 3555억 원을 기록하면서 증권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리테일부문이 급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한해 신규 계좌는 333만개가 개설되며 전년 68만 계좌 대비 389.6% 늘었다. 이에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이 전년 971억 원 대비 290% 증가하면서 리테일부문 전체 수익을 끌어올렸다. 리테일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5.8% 증가한 7206억 원을 달성했다.

IB부문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회사채 인수 주선 및 부동산 금융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냈다. 이에 순영업수익 17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홀세일부문과 PI부문 순영업수익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1.6%% 증가한 9549억 원, 당기순이익은 91.3% 증가한 693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1.6%% 증가한 9549억 원, 당기순이익은 91.3% 증가한 693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키움증권 안팎에서는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장의 지휘 아래 이뤄낸 지난해 실적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임 결정에는 우수한 성과와 더불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이 평가 요소가 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올해에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대표가 교체될 가능성은 사실상 매우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월 국내주식 일약정, 해외주식 월 약정, 신규계좌개설 등 리테일 부문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월 11일 키움증권의 국내주식 일 약정금액은 28조8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현 사장은 지난 임기 동안 금융플랫폼 강자의 면모를 공고히 했고 올해에도 신규 계좌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임기 중에도 리테일부문의 비약적 성장과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에 사실상 연임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사장의 최종 연임 여부는 이후 진행 될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확정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국민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지난 1981년 조흥은행에서 시작해 1989년 동원증권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했다. 2013~2015년에는 키움저축은행 대표를, 2016~2017년에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직을 지냈다. 이후 키움저축은행과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의 성과를 인정받고 2018년 키움증권 대표직에 올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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