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한 군부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
WTI 4월 인도분 2.56% 상승한 67.78달러 거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는 8일(현지 시간)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이 배럴당 2.65% 오른 71.20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도 2.56% 상승한 67.7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70달러를 돌파한 것은 1년여 만이다.
사우디 국영통신 SPA는 전날 사우디 석유 시설들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부상이나 재산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사일 파편이 다란시 주택가 인근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드론 14대와 미사일 8개를 동원해 광범위한 공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이 지난 2014년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북부 지역을 점령하면서 내전이 지속하고 있다. 사우디가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개입했으며, 사우디의 숙적 이란은 후티 반군 지원에 나섰다. 예멘 내전은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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