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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부터 정우성까지…비빔면 업계 스타 마케팅 경쟁 '활활'
입력: 2021.03.08 12:00 / 수정: 2021.03.08 12:00
비빔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팔도는 최근 배우 정우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팔도 제공
비빔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팔도는 최근 배우 정우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팔도 제공

팔도·오뚜기 등 업계, 빅모델 마케팅·재료 증량에 집중

[더팩트|문수연 기자] 비빔면 시장 선점을 향한 라면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비빔면 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3월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라면업체들이 예년보다 1개월가량 이른 시점에 스타 마케팅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눈길 끌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672억 원에서 2018년 1318억 원, 2019년 3분기 기준 1131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간편식 수요 증가로 1400억 원 규모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라면업체이 예년보다 빠르게 신제품을 내놓으며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라면업체들이 인기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잇달아 발탁하면서 눈길을 끈다.

먼저 1984년 출시 이후 비빔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팔도는 최근 배우 정우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TV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4번째 봄 시즌 한정판인 '팔도비빔면 8g+'를 1200만 개 준비했다. 가격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한 것이 특징으로, 비빔소스가 가장 큰 구매 이유라는 자체 소비자 설문결과를 반영해 액상스프를 25% 늘려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비빔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운다.

'진비빔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하며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왔다. 이후 여름 계절면 비수기인 9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까지 5000만 개가 팔렸다.

오뚜기는 올해도 백종원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만간 신규 광고 온에어를 할 예정이며, 최근 부재료와 함께 먹는 라면이 유행이라 이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기용하고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캐릭터를 입혔다. /농심 제공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기용하고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캐릭터를 입혔다. /농심 제공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을 내놓으며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유재석이 예능 프로그램이 출연해 '부캐'(부가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자 이를 활용해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캐릭터를 입힌 광고 전략을 세웠다.

농심 관계자는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올해 하절기 라면 시장 공략을 위해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최적의 맛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은 2월부터 8월까지 판매하는 계절 한정판 제품 '열무비빔면'의 디자인과 맛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풀무원은 비빔면 3종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더 가늘고 쫄깃한 면발을 적용해 식감을 더욱 좋게 하고 소스량을 늘려 열무비빔면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다"며 "열무비빔면 외에도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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