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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빗겨간 백화점 명품…큰손은 'MZ 세대'
입력: 2021.03.08 07:43 / 수정: 2021.03.08 07:43
2030세대가 백화점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관 모습. /더팩트 DB
2030세대가 백화점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의 명품관 모습. /더팩트 DB

명품 매출 절반 차지하기도…업계, VIP 전용라운지·특화매장 설치

[더팩트|한예주 기자] 2030세대가 백화점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특히 20대의 명품 구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8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대와 30대 구매 비중이 각각 10.9%와 3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 사이에서 명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30대 매출 비중이 50.7%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20·30대 비중이 모두 49.3%였다.

롯데백화점에서도 2030세대의 명품 매출 비중이 2018년 38.1%, 2019년 41%, 지난해 46%로 매년 커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2030세대의 명품 구매가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처음으로 전체 명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명품 매출 증가율을 고객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7.7%로, 30대(28.1%)와 40대(24.3%)를 앞질렀다. 2019년에는 20대가 28.8%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MZ세대는 국내외 패션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 명품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선 명품 정보를 교환하거나 명품 매장에서 자신이 산 물건을 공개하는 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백화점들은 이에 따라 2030세대 유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지난달 2030세대 전용 VIP 멤버십 제도인 '클럽 YP'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8월께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에 클럽 YP 회원 전용 라운지를 열 계획이다.

기존의 VIP 회원용 라운지보다는 좀 더 젊은층을 겨냥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꾸미고,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본점 리모델링을 하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에 특화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하이주얼리·워치존'에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의 일부 매장을 남성 의류매장 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MZ세대의 구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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