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몸값 '5조' 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흥행할까?
입력: 2021.03.05 13:15 / 수정: 2021.03.05 13:15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마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4~5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진행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첫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IPO 시장에서는 최근 희망범위를 초과한 공모가로 상장한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지난 4일 시작 돼 이틀 동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 가운데 다수가 희망공모가 범위를 초과한 공모가를 최종 공모가로 확정짓거나 높은 공모가로 상장했다.

올해 첫 상장기업인 엔비티부터 희망공모가 범위를 초과한 액수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엔비티의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3200~1만7600원이었지만 1만9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이후 상장한 핑거를 비롯해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와이더플래닛 등 올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12개 기업의 확정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을 초과했다. 또한 올해 희망공모가 범위 내에서 공모가가 책정된 6개 기업들도 희망범위 최상단에 공모가가 확정되기도 했다. 희망범위 최상단에 공모가가 정해진 곳은 선진뷰티사이언스, 씨앤투스성진, 모비릭스 등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하락장세에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증시에 대한 관심과 유동성이 커지면서 시작됐다. 증시에 쏠린 유동성은 IPO시장으로 이어졌고 올해 초를 거쳐 현재까지 공모주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자 기관투자가들이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기관들이 얻고자하는 공모주 물량과 가격을 주관사 측에 제시하는데, 회사의 성장가능성과 시장환경 등 기대감이 맞물려 기관이 제시한 조건이 회사가 희망하는 범위를 일제히 넘어서는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날 수요예측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약 400건의 기관 청약이 접수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약 400건의 기관 청약이 접수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약 400건의 기관 청약이 접수되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실적면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19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9억 원, 228억 원, 147억 원이었다. 지난해 청약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과 비교해보면 같은 해 영업손실 793억 원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을 앞서는 상황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국내에서도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시 기업가치는 기업 공모가 범위 기준 약 3조7485억~4조9725억 원에 이른다.

이에 오는 9~10일 예정된 일반 청약에서 지난해 SK바이오팜 청약과 같은 모습이 재현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일반 청약에서 약 31조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아 당시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상장 당시 SK바이오팜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오는 8일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 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1조4917억 원이다.

pkh@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