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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상무 모친도 주식 매집…누나들도 가세할까
입력: 2021.03.04 17:08 / 수정: 2021.03.04 17:08
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모친과 함께 약 75억 원에 달하는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모친과 함께 약 75억 원에 달하는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신규매입 주식 의결권은 2022년 주주총회부터…경영권 분쟁 장기전 가능성

[더팩트|이재빈 기자] 경영권 분쟁을 예고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박 상무의 모친도 주식 매집에 가세한 상황이다. 올해들어 매입한 주식은 내년 주주총회부터 의결권이 확보되는 만큼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상무는 지난 2일 금호석화 보통주 955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입단가는 주당 20만8302.61원으로 총 20억 원가량이다. 이로써 박철완 상무의 금호석화 주식 수는 305만6332주, 지분율은 10.03%로 증가했다. 취득 자금은 상속과 배당 및 근로소득으로 마련했다.

박철완 상무의 모친 김형일 씨도 주식을 매입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보통주 2만5875주를 주당 약 21만2912.56원에 매수했다. 총 55억 원어치로 지분율은 0.08%다. 김씨는 상속과 근로소득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금호석화 주식 2000주를 담보로 4억3100만 원을 대출했다.

다만 두 사람이 추가 매수한 주식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는 의결권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미 지난해말 주주명부가 폐쇄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이번에 매입한 주식의 의결권은 내년 3월 열리는 2022년 주주총회부터 유효하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이 약 75억 원을 들여 추가로 주식을 매입한 만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이달말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 일부를 교체하고 내년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진까지도 교체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박철완 상무의 모친이 나선 만큼 그의 처가와 누나들이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박철완 상무의 부인 허지연 씨는 GS그룹의 방계회사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다. 허경수 회장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셈이다. 여기에 세 누나는 각각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사측은 이날까지 박철완 상무에 대응하기 위해 배당 확대와 신사업 계획 발표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fueg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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