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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IPO 신흥 강자 급부상…오익근 대표의 IB강화 '효과'
입력: 2021.03.04 06:00 / 수정: 2021.03.04 06:00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IPO의 공동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오익근 대표가 취임 후 IB조직 확대 등 관련부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IPO의 공동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오익근 대표가 취임 후 IB조직 확대 등 관련부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제공

한화종합화학·LG에너지솔루션 IPO 공동주관사단 합류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IPO(기업공개)시장에서 두곽을 드러내지 못했던 대신증권이 올해 조 단위 딜에 참여하면서 시장 내 신흥 강자로 올라서고 있다. 대신증권은 오익근 대표 취임 후 IB조직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IPO딜 수임 경쟁력을 키워냈다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IPO의 공동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 IPO 주관사에 합류하면서 빅딜을 성사해 낸데 이은 겹경사다.

지난해 IPO 성과 순위로 시장 내 12위 정도에 그쳤던 대신증권이 올해 초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주관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대신증권이 지금까지 주관사 자격을 따낸 기업은 올해 시장 내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한화종합화학과 카카오페이 등이다. 현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100조 원, 카카오페이는 10조 원, 한화종합화학은 4~5조 원의 기업가치가 점쳐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앞서 '틈새시장 딜'인 중소형급 공모 주관에서도 높은 성과를 냈다. 올해 핑거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IPO를 주관했던 대신증권은 두 기업의 IPO를 흥행시켰다. 지난 1월 대신증권이 대표주관해 증시에 상장한 핑거는 93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주관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01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들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오익근 대표의 'IB역량 강화'라는 선구안이 발휘된 결과로 분석된다.

오 대표는 취임 후 IB조직을 확대하는 등 IPO 관련부서 지원에 힘써왔다. 기존 IPO본부, ECM본부, 커버리지본부, 어드바이저리부로 구성된 체계에서 IPO본부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했다. 신기술금융부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업에 자금을 투자해 기업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 확대, R&D 투자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대신증권은 공정한 기업가치평가 능력을 갖추기 위해 IB조직 구성원을 전문인력으로 꾸렸다. /더팩트 DB
대신증권은 공정한 기업가치평가 능력을 갖추기 위해 IB조직 구성원을 전문인력으로 꾸렸다. /더팩트 DB

대신증권은 또한 공정한 기업가치평가 능력을 갖추기 위해 IB조직 구성원을 전문인력으로 꾸렸다.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서는 기업가치평가 능력이 수반돼야하는 만큼 이 부분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IPO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비롯해 리서치 부문 출신의 산업분석가, 회계사, 바이오분야 석박사 등으로 조직원을 구성했다. 대신증권은 고객사에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사 수준의 전담조직으로 키웠다는 설명이다. IB사업단 인원수는 지난 2019년 1월 기준 83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늘었다.

대신증권은 IB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과 같은 빅딜 성사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였다. 또한 중소형 증권사로서 금융업계 지주사를 둔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 차별점을 갖추기 위해 중소형 기업들과의 유대감 유지에도 힘썼다.

오 대표는 "대신증권은 IPO 상장을 주관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오고 있다"며 "단순 상장업무 수행을 넘어 기업의 향후 비전 및 성장 전략을 함께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올해 모든 IPO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시장 내 '빅3' 진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공모규모가 수백 억 원 가량인 중형딜을 다수 수임해 왔지만 이번 조 단위 딜 참여로 대형 딜 물꼬가 트였다.

또한 향후 이어지는 주관사 입찰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이 기존 힘써 온 중형 딜 부분부터 새롭게 나서는 대형 딜까지 주관사단 진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IPO본부를 추가해 만드는 등의 개편은 아무래도 회사 차원에서 관련부서에 힘을 많이 실어준 것"이라며 "이번에 수임한 딜을 완수하게 되면 트랙레코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업계 특성상 이번 경험이 IB쪽 큰 딜에 나서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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