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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비교해보세요" 삼성 '마이크로LED·네오QLED' TV 체험해보니
입력: 2021.03.03 16:15 / 수정: 2021.03.03 16:15
삼성전자가 3일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한 네오 QLED TV를 공개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3일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한 '네오 QLED' TV를 공개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선명한 화질·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개선된 블랙 디테일 '장점'

[더팩트│서초=최수진 기자] "경쟁사 제품에서는 잘 안 보이거나 어두운 부분이 저희 제품에서는 굉장히 정확하게 보인다. 어두운 것은 더 어둡게 하면서도 밝아야 할 부분은 밝혀준다. 이것이 2021년도 네오 QLED 제품이다."

3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삼성 딜라이트'에서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등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 네오 QLED, 신기술로 화질 혁신…베젤 줄고 화질 선명

체험행사의 시작을 알린 제품은 '네오 QLED'다. 네오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행사장 입구에 네오 QLED TV를 설치해 '인피니티 디자인'을 강조했다. 네오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 등 '인피니티 디자인'을 강조했다.

네오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가 특징이다. /서초=최수진 기자
네오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가 특징이다. /서초=최수진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오 QLED TV는 빛의 밝기를 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며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뉴럴)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네오 QLED 제품의 뉴럴은 1개였지만 올해 16개로 대폭 늘었다"며 "이를 통해 화질 최적화 등의 기능이 더 개선됐다. 또, 인공지능(AI) 학습으로 화질도 복원해 저해상도 영상도 선명하게 감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행사장 내부는 네오 QLED 기능에 따라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디자인 등을 주제로 부스를 나눴다.

게임 기능을 설명하는 부스에서는 대폭 강화된 기능을 설명했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Ultra Wide View)를 통한 21: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운드 설명 부스에서는 AI를 이용한 기능을 강조했다. 네오 QLED는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네오 QLED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 등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네오 QLED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 등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 마이크로 LED, 110형에 이어 99, 88형 선봬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신제품도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스크린으로,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무기물 소재를 쓰기 때문에 열화나 번인 염려도 없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장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작게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가 기존 110인치에서 나아가 99인치, 88인치까지 개발에 성공해 신제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마이크로 LED 신제품도 공개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마이크로 LED 신제품도 공개했다. /서초=최수진 기자

이외에도 △입력되는 영상을 마이크로 LED 특성에 맞게 최적화해 업그레이드 해주는 '마이크로 AI 프로세서' △스크린과 벽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노리스 디자인' △5.1채널의 웅장한 사운드 등을 갖춰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보세요"…현장서 확인한 화질 차이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장 2층에 마련된 부스에 경쟁사 TV를 설치했다. 경쟁사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 측에서 정확한 모델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OLED TV, LCD TV 등으로 추정된다.

네오 QLED 설명을 담당한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은 블랙 구현이 제대로 안 된다"며 "어두운 화면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보이는지 정확하지 않다. 반면 네오 QLED 제품은 선명하고 명료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컬러 볼륨도 훨씬 넓다"고 강조했다.

네오 QLED TV는 개별 마이크로 레이어를 통해 빛을 미세하게 제어한다. /서초=최수진 기자
네오 QLED TV는 개별 마이크로 레이어를 통해 빛을 미세하게 제어한다. /서초=최수진 기자

이어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역시 타사 보다 두 배가량 우수하다"며 "우리 제품의 인풋 랙은 5.8ms 정도로, 최단 시간이다. 반면 타사의 인풋 랙은 11ms 이상이다. 매우 큰 차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타사 제품에서 어두운 장면을 볼 때 검은 화면이 회색빛으로 구현됐지만 네오 QLED TV에서는 이보다 어두운 블랙으로 표현됐다. 또, 같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타사 TV에서는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가 네오 QLED TV에서는 정확하게 표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테일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오 QLED 신제품 8K는 △1380만~1930만 원(85형) △889만~1380만 원(75형) △589만 원(65형) 등이다. 4K는 229만~959만 원(50~85형)이다.

마이크로 LED 99형은 올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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