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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진행형" 줄줄이 문 닫는 뷔페업계 'HMR·배달' 사활
입력: 2021.02.26 06:00 / 수정: 2021.02.26 06:00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뷔페업체들이 생존전략의 일환으로HMR 제품 출시 및 배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문수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뷔페업체들이 생존전략의 일환으로HMR 제품 출시 및 배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문수연 기자

뷔페업계, 부실 매장 정리하고 HMR 강화 총력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업에 직격탄을 입었던 뷔페업체들의 폐점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뷔페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강화에 초첨을 맞추고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올반은 통합 식품 브랜드로 변경된 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푸드 제공
신세계푸드 올반은 통합 식품 브랜드로 변경된 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푸드 제공

◆ 신세계푸드, 뷔페 접고 '노브랜드버거'에 집중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서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올반 매장을 오는 28일 폐점한다. 이로써 올반은 센트럴시티점 1개만 남게 된다.

올반은 신세계푸드가 지난 2014년 선보인 한식뷔페로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며 2017년에는 15개까지 매장 수를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뷔페 영업에 제한이 생기고 수요가 급갑하면서 매장 수는 센트럴시티점, 타임스퀘어점, 부산센텀점 단 3곳으로 줄었고, 지난해 7월 부산센텀점이 폐점되면서 현재 2곳만 남았다.

프리미엄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도 매장 수가 2019년 7개에서 현재 4개로 줄었다. 2019년 4월 씨푸드 외식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적극적으로 매장 수를 늘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자 신세계푸드는 대형 뷔페 사업에서 노브랜드버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올반은 HMR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8월 론칭한 노브랜드버거가 1년 3개월 만에 매장 수 50개,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고 올해 100개 수주의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는 데다, 올반이 통합 식품 브랜드로 변경된 뒤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한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 사업은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브랜드버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는 노브랜드버거 가맹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반 센트럴시티점은 HMR 브랜드 콘셉트 스토어로 운영하며 시그니처 매장으로 남겨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매장 수가 2018년 말 61개에서 현재 36개로 줄었다. /문수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매장 수가 2018년 말 61개에서 현재 36개로 줄었다. /문수연 기자

◆ CJ푸드빌, RMR·배달에 총력…매장은 프리미엄화

CJ푸드빌 계절밥상과 빕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이후 매장 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초 15개였던 계절밥상 매장은 현재 3개만 남았으며, 빕스는 2018년 말 61개에서 현재 36개로 줄었다.

이에 CJ푸드빌은 지난해 8월 론칭한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으며, 급증하고 있는 레스토랑 특별식 수요를 잡기 위해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한 빕스와 계절밥상 등에서 즐길 수 있던 음식을 가정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간편식(RMR)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채널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RMR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외식을 자주 하기 힘들어지면서 프리미엄 매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빕스와 계절밥상도 프리미엄 전략을 세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부실점포를 정리하고 클래식, 퀸즈, W로 나뉜 브랜드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퀸즈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문수연 기자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부실점포를 정리하고 클래식, 퀸즈, W로 나뉜 브랜드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퀸즈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문수연 기자

◆이랜드이츠, 부실 매장 정리·HMR 강화

이랜드이츠 '자연별곡'도 이달 말 1개 매장을 폐점한다. 이로써 지난해 초 38개였던 매장 수는 6개로 줄어들게 된다. 애슐리도 2017년 135개에서 현재 77개로 매장 수가 급감했다.

이에 이랜드이츠는 딜리버리 전용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3월 4일 오리점을 추가 오픈해 총 5곳으로 딜리버리 전용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부실점포를 정리하고 클래식, 퀸즈, W로 나뉜 브랜드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퀸즈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자연별곡은 부실 매장을 정리하고 있으며 남은 매장은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며 HMR, 밀키트 제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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